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장점과 단점, 20년 거주자의 솔직한 이야기
20년을 살아도 떠나지 못하는 도시, 애리조나 피닉스
미국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애리조나 피닉스는 저에게 낯선 도시였습니다. 사막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메마르고 덥기만 한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지금은 "왜 아직도 이 곳에 살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웃으며 대답합니다.
"덥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정말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물론 여름철에는 40도를 훌쩍 넘는 날이 계속됩니다. 하지만 그 더위를 제외하면 생활 환경, 자연재해, 교통, 치안, 삶의 여유 등 많은 부분에서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20년 동안 직접 살아본 사람의 입장에서 애리조나 피닉스의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맑은 하늘이 주는 행복
피닉스에서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하늘입니다.
거의 매일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고, 햇살이 밝아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에서는 날씨 때문에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지만, 이곳은 맑은 날이 많아 외출하기에도 좋고 활동하기에도 편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따뜻한 기온 덕분에 골프, 등산, 산책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 은퇴자들이 많이 찾는 도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자연재해 걱정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피닉스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자연재해가 비교적 적다는 점입니다.
미국에는 허리케인, 토네이도, 대형 홍수, 폭설, 지진 등 다양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하지만 애리조나 피닉스는 이러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물론 여름철 강한 폭우나 먼지폭풍이 발생하는 날도 있지만, 다른 지역처럼 장기간 생활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자연재해는 흔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안정감은 오랫동안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넓은 도로와 편리한 운전 환경
처음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도로였습니다.
피닉스는 도로가 넓고 바둑판처럼 정리되어 있어 길을 익히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주차 공간도 비교적 넉넉한 편이며, 교통 체증 역시 미국의 대도시와 비교하면 심하지 않습니다.
운전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생활의 편리함을 크게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다양한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
애리조나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덕분에 한국 식당과 아시아 마켓도 쉽게 찾을 수 있고, 멕시코 음식은 물론 여러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기회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도시 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쇼핑센터와 맛집도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생활 인프라가 훨씬 좋아졌다는 것을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밝고 여유로운 분위기
피닉스의 또 다른 매력은 여유입니다.
사람들이 비교적 친절하고, 복잡한 대도시 특유의 바쁜 분위기보다 한결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말이면 가족들과 공원을 찾거나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흔하게 보입니다.
20년 동안 살아보니 이런 생활 방식이 삶의 만족도를 높여 준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점은 역시 여름의 무더위입니다
피닉스를 이야기하면서 더위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여름에는 낮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날이 이어지고, 한낮에는 잠시 밖에 나가는 것도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처음 이곳에 온 사람이라면 적응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물과 차량에는 냉방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더위를 피하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거주한 사람들은 "여름만 지나면 다시 최고의 계절이 시작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20년 동안 떠나지 못한 가장 큰 이유
계속 피닉스에 머물게 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안정적인 생활 환경, 자연재해에 대한 부담이 적은 점, 편리한 도로, 따뜻한 겨울, 맑은 하늘,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정이 드는 도시라는 점 때문입니다.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장점이 하나둘씩 쌓이면서 어느새 이곳은 저에게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랜터카로 여행할 때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담은 글입니다.
마무리
완벽한 도시는 없습니다.
애리조나 피닉스 역시 뜨거운 여름이라는 분명한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한 가지를 제외하면 생활의 편리함과 안정감, 쾌적한 환경, 여유로운 분위기 등 많은 장점을 가진 도시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년 동안 직접 살아본 경험으로 느낀 결론은 하나입니다.
"더운건 확실하지만 애리조나 피닉스는 오래 살면 살수록 더 정이가는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