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네빌 소금 평원 여행, 미국 유타주에서 만나는 하얀 소금 사막

미국 서부 여행이라고 하면 대부분 그랜드캐니언, 라스베이거스, 세도나, 옐로스톤을 먼저 떠올립니다.

미국에는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특별한 자연 명소가 있습니다.

처음 사진을 보는 순간 "정말 미국에 이런 곳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이 바로 유타주의 보너빌 소금 평원(Bonneville Salt Flats)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새하얀 땅은 멀리서 보면 눈으로 덮인 설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만들어진 거대한 소금 평원입니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질 정도로 넓은 풍경은 다른 어느 여행지에서도 쉽게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미국 여행 명소인 유타 보너빌 소금 평원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하얀 소금 사막과 광활한 자연 풍경

오래전 거대한 호수가 만든 놀라운 자연

보너빌 소금 평원은 오래전 이 지역을 덮고 있던 거대한 보너빌 호수가 증발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호수가 사라진 뒤에도 소금과 다양한 광물이 땅 위에 그대로 남아 오랜 세월에 걸쳐 지금의 하얀 평원이 형성되었습니다.

현재는 미국 유타주를 대표하는 자연 명소 가운데 하나이며, 세계 각국의 여행객과 사진작가들이 찾는 특별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먼 여행이었습니다

저는 애리조나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보너빌 소금 평원을 다녀왔습니다.

내비게이션에 표시된 거리는 약 657마일이었고, 처음에는 생각보다 금방 도착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주유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쉬엄쉬엄 이동하다 보니 약 12시간 정도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장거리 운전이라 피곤하기는 했지만, 막상 목적지에 도착해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보는 순간 피곤함은 금세 잊혔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새하얀 소금 평원은 사진보다 훨씬 웅장했고,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일치기보다는 2박 3일 일정을 추천드립니다. 첫날은 여유롭게 이동하고, 둘째 날 보너빌 소금 평원을 충분히 둘러본 뒤 주변 지역까지 함께 여행하면 훨씬 만족도가 높습니다.

자동차 최고속도 기록의 성지

보너빌 소금 평원은 아름다운 풍경뿐 아니라 자동차 역사에서도 매우 유명한 장소입니다.

평평하고 단단한 소금 지형 덕분에 오래전부터 세계 최고속도 기록에 도전하는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도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으며, 세계적인 속도 기록 대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여행지입니다.

비가 오면 거대한 거울로 변합니다

보너빌 소금 평원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비가 내린 직후입니다.

얇게 물이 고이면 하늘이 그대로 반사되면서 마치 거대한 거울 위를 걷는 듯한 환상적인 풍경이 만들어집니다.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사진 대부분이 바로 이 시기에 촬영된 것입니다.

운이 좋다면 평생 기억에 남을 인생 사진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직접 보면 규모가 상상 이상입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넓어 보여도 실제 크기를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서 보면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하얀 소금만 펼쳐져 있고, 멀리 보이는 산조차 아주 작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주변이 너무 넓어 방향 감각이 흐려질 만큼 압도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래서 많은 여행객들이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아름답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직접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전에 꼭 알아두면 좋은 점

보너빌 소금 평원은 일반 관광지와 조금 다릅니다.

비가 많이 온 뒤에는 바닥이 질어질 수 있어 차량 진입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강한 햇빛이 하얀 소금에 반사되기 때문에 선글라스와 모자는 꼭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매우 높아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물도 준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깨끗하게 이용하는 여행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서부 여행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이유

미국에는 아름다운 국립공원과 유명 관광지가 많지만, 보너빌 소금 평원은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붉은 사막도 아니고, 울창한 숲도 아니며, 끝없이 이어지는 새하얀 소금으로 만들어진 자연은 미국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특히 애리조나나 유타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일정에 하루 정도 더 투자해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랜 운전이 필요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한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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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보너빌 소금 평원은 단순히 예쁜 관광지가 아니라 자연이 수천 년 동안 만들어 낸 놀라운 작품입니다.

애리조나에서 출발해 약 657마일을 달리고, 쉬엄쉬엄 이동하니 12시간 정도가 걸렸지만, 도착한 순간 "이래서 사람들이 이곳을 추천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온 이번 여행은 미국 서부에서 경험한 가장 인상적인 추억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미국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유명 도시만 둘러보기보다, 이런 숨은 명소도 일정에 넣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광활한 풍경과 잊지 못할 감동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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