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렌터카 사고가 났을 때는?
미국 여행에서 렌터카는 이동의 자유를 크게 높여줍니다. 특히 대도시를 벗어나 국립공원이나 여러 지역을 여행한다면 자동차가 거의 필수인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낯선 미국 도로에서 렌터카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떨까요?
영어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운전자와 이야기해야 하고, 경찰과 렌터카 회사, 보험사까지 연락해야 한다면 누구라도 당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사고가 난 뒤 무엇을 해야 하는지보다 사고가 나기 전에 대처 순서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가장 먼저 사람의 안전부터 확인하세요
사고 직후에는 차량 손상이나 수리비보다 사람이 다쳤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본인과 동승자, 상대 차량 탑승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부상자가 있거나 긴급한 상황이라면 911에 전화해야 합니다. 미국 정부도 즉각적인 위험이나 응급상황에서는 911에 연락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움직일 수 있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2. 경찰 신고가 필요한지 확인하세요
미국은 주마다 교통사고 신고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부상자가 있거나 차량 손상이 심각한 경우, 상대 운전자가 현장을 떠났거나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경우 등에는 경찰의 도움이 특히 중요합니다.
긴급하지 않은 사고라면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경찰이나 법집행기관에 연락해 신고가 필요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비응급 전화번호나 온라인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경찰이 현장에 왔다면 담당 경찰관 정보와 Police Report 또는 Report Number를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사고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세요
스마트폰은 사고 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도구입니다.
렌터카의 파손 부위만 찍지 말고 상대 차량, 두 자동차의 위치, 번호판, 도로 전체 모습, 신호등, 차선, 표지판 등을 여러 방향에서 촬영해두세요.
가능하다면 가까운 사진과 멀리서 촬영한 사진을 모두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차량이 이동하고 나면 당시 상황을 다시 재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4. 상대방 정보를 받아두세요
상대 차량이 있는 사고라면 운전자 정보를 교환해야 합니다.
이름과 연락처, 자동차보험 회사 및 보험정보, 차량 번호판 등을 확인하고 상대 자동차의 제조사와 모델도 기록해두면 좋습니다. NAIC 역시 사고 후 상대 운전자와 보험정보, 차량 및 번호판 정보를 확보하도록 안내합니다.
가능하다면 말로만 받아 적기보다 상대방 동의를 받아 관련 서류를 사진으로 보관하면 오기입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현장에서 잘잘못을 단정하지 마세요
사고가 나면 놀란 마음에 “제가 잘못했어요”라고 먼저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직후에는 전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감정적으로 다투거나 현장에서 책임 비율을 결정하려 하지 말고 사실관계와 필요한 정보만 차분하게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에게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는지는 경찰 기록, 보험사의 조사, 해당 주의 법규 등 여러 요소를 토대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6. 렌터카 회사에 가능한 한 빨리 연락하세요
내 자동차가 아니라 렌터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사고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렌터카 계약서나 앱에 있는 사고·긴급 연락처를 확인하고 회사에 사고 사실을 알리세요.
차량을 계속 운전해도 되는지, 견인이 필요한지, 어디로 가져가야 하는지, 대체 차량은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안내받는 것이 좋습니다.
임의로 정비소를 선택해 수리를 진행하기보다는 먼저 렌터카 업체의 지침과 계약조건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7. 렌터카를 빌릴 때 가입한 보장을 확인하세요
차를 빌릴 때 카운터에서 여러 가지 보장 상품을 제안받았을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CDW(Collision Damage Waiver) 또는 LDW(Loss Damage Waiver)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Liability 관련 보장이나 Personal Accident Insurance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품 이름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 보상 범위와 제외사항은 계약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이 어떤 상품을 선택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8. 개인 자동차보험도 확인하세요
미국에서 개인 자동차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렌터카 사고에 자신의 보험이 적용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개인보험이 있다고 해서 모든 렌터카와 모든 상황에 자동으로 동일한 보장이 적용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Collision, Comprehensive, Liability 등 어떤 보장을 가지고 있는지와 보험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은 주별 보험 규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보험사에 “미국 내에서 렌터카를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내 보험에서 무엇을 보장합니까?”라고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9. 신용카드 렌터카 보험도 꼭 확인하세요
렌터카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카드에 Rental Car Coverage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했으니 사고가 나도 모두 보상된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카드마다 보장 범위와 조건이 다르며, 많은 신용카드의 렌터카 혜택은 다른 보험을 먼저 적용한 뒤 남은 부분에 적용되는 Secondary Coverage 형태일 수 있습니다. NAIC도 렌터카를 빌리기 전에 카드사에 직접 혜택과 조건을 확인하도록 권고합니다.
또한 카드 혜택을 받으려면 해당 카드로 렌트 비용을 결제하는 등 별도의 조건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약관을 확인해야 합니다.
10. 차량 수리비 외의 비용도 확인하세요
렌터카 사고에서는 단순히 찌그러진 범퍼의 수리비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계약 및 사고 상황에 따라 견인이나 행정 관련 비용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렌터카를 수리하는 동안 회사가 해당 차량을 영업에 사용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Loss of Use와 관련된 비용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항목이 실제로 청구되는지, 보험이나 CDW·LDW 또는 신용카드 혜택에서 어디까지 처리되는지는 계약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렌터카 회사에서 청구서를 받았다면 항목별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1. 영수증과 모든 서류를 버리지 마세요
사고가 해결될 때까지 관련 자료를 한곳에 모아두세요.
렌터카 계약서, 차량 인수 당시 사진, 사고 현장 사진과 영상, 경찰 Report Number, 상대방 보험정보, 견인 영수증, 렌터카 회사와 주고받은 이메일, 보험 Claim Number 등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사나 카드사에 청구할 때 추가 자료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로 이야기했다면 날짜, 시간, 담당자 이름, 안내받은 내용도 메모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렌터카 사고에 가장 잘 대비하는 방법은 자동차를 빌리기 전에 보험 관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약할 때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해보세요.
내 개인 자동차보험 → 렌터카 회사에서 구입하는 보장 → 결제할 신용카드의 Rental Car Coverage
이 세 가지가 각각 무엇을 보장하고 무엇을 제외하는지 알아두면 필요 이상의 중복 보장을 구입하는 것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실제 사고가 났을 때 어디에 먼저 청구해야 하는지도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NAIC 역시 기존 개인 자동차보험과 신용카드 혜택이 렌터카 보장과 중복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할 것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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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사고가 나면 순서를 기억하세요
미국에서 렌터카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차량 가격이나 보험료가 아니라 사람의 안전입니다.
그다음에는 상황에 따라 경찰 신고, 현장 사진과 영상 확보, 상대방 정보 확인, 렌터카 회사 연락, 보험 및 신용카드 보장 확인 순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특히 해외에서 미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렌터카 계약서와 보험 내용을 제대로 읽지 않고 차를 인수하기 쉽습니다.
차를 빌리는 데 몇 분을 더 쓰더라도 사고가 났을 때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는지, 어떤 보장을 구입했는지, 신용카드에는 어떤 혜택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두세요.
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하지만 대처 방법은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를 빌리는 순간부터 계약서와 보험을 확인하는 것, 그것이 미국 렌터카 여행에서 사고에 대비하는 첫 번째 안전수칙입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미국 여행 및 보험 정보를 위한 내용입니다. 사고 신고 의무와 보험 적용 범위는 사고가 발생한 주, 렌터카 계약, 개인보험 및 신용카드 약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사고 발생 시 해당 기관과 보험사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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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ar Emergency Kit사고나 차량 고장에 대비해 기본적인 비상용품이 들어 있는 자동차 응급키트,낯선 지역에서 렌터카를 운전한다면 차량용 비상키트 하나 정도 준비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2.Portable Car Jump Starter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점프 스타터
3.Emergency Warning Triangle차량 사고나 고장으로 정차했을 때 뒤쪽 차량에 위험을 알리는 삼각대
4.Reflective Safety Vest야간이나 어두운 도로에서 차량 밖으로 나와야 할 때 시인성을 높여주는 안전조끼
5.Dash Cam주행 상황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차량용 카메라
6.Portable Tire Inflator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졌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공기주입기